LG트윈스와 삼성의 경기가 진행되는 날이다.

 

LG트윈스의 경우 4/30일 경기 전 팀 투수 평균 자책점 순위 1위다.

 

그정도로 투수들이 전부 잘 던져주고 있다는 말인데

선발에서 대거 실점으로 무너지지 않는 이상 

 

강력한 불팬의 힘으로 실점을 최소화 하고 있다

 

그렇지만 타선이 살아나지 못해서 항상 간신히 이기는 경기를 보여준다

 

초반 타선의 부진은 어떤 팀에게도 일어날 수 있지만

LG는 살아나야할 타선이 꽤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다.

 

이제 팬들에게 초반 적응의 문제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시기가 왔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1. 타격코치

 

선수 개개인이 못하면 어느 정도 선수의 잘못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못한다면? 축구에서는 감독, 야구에서는 타격 코치가 가장 만만한 추궁의 대상이다

 

이병규 코치는 항상 가장 먼저 출근하여 선수들이 배팅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고 한다

매우 세밀하게 선수들을 관찰하고 솔선수범하여 선수들을 돕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런 것은 부수적인 것일 뿐

그들의 진정한 가치는 타자들의 방망이를 뜨겁게 해주는 데 있다

 

흔히 천재적인 선수 출신은 감독, 코치로 부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병규 또한 방망이 컨트롤의 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재능의 영역에 많이 닿아 있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슬럼프라는 것을 신의 방망이 컨트롤로 극복했던 그가 

선수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참 궁금하다.

 

2. 김현수

 

응? 김현수가 왜? 결승타 6번이나 쳐주는 LG의 효자 아닌가?

하실 수 있을 것이다. 필자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어제 경기 인터뷰를 통해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김현수는 4/2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김원중의 초구를 안타로 만들며 역전에 기여했다.

이 때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이런말을 했다.

'타자들에게 어차피 잘 안될거면 적극적으로 승부하자고 하였다. 이래서 못치나 저래서 못치나 똑같다. 차라리 적극적으로 승부하여 후회하지말자.'

 

대체 왜 LG를 상대하는 상대 선발 투수들이

다른팀보다 이닝을 오래 끌고가는지... 알 수 있었다.

 

현재 LG는 홍창기의 팀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홍창기의 성적이 좋았다.

하지만 그 홍창기도 요즘 삼진이 많다. 갑자기?????????

 

홍창기 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적극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덕아웃에서 믿을맨 주장이 저런 이야기를 하니 그럴 수 밖에...

김현수 본인은 적극적으로 해도 잘할 것이다

워낙 본인의 실력이 좋기 때문에... 

 

하지만 다른선수들은???

선수마다 각각 슬럼프를 탈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이다. 물론 김현수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좀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둬야하지 않을까?

 

현재 LG는 유인구 맛집이다. 4볼은 상대가 흔들리며 일부러 주지않는 이상 굉장히 적다.

 

요즘 KBO 리그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그들은 알까?

바로 볼넷 남발로 인한 경기 시간의 증가이다. 최근 3년 중 가장 길다. 4볼이 난무하는 KBO리그!

볼넷을 5번 연속으로 주는 경우도 발생하고...

이번 시즌은 참 난리다... 이럴 거면 스트라이크 넓이를 좀 넓혀야할듯...?

밀어내기 볼넷으로 구자욱이 걸어서 득점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가뜩이나 젊은 층 팬이 적어지고 있는데 이젠 재미마저 없어지려고 한다.

MLB는 그점을 인정하고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투수가 최소 3타자를 상대해야하는 것을 정해 놓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KBO는 그러기 힘들다.

 

그냥... 볼넷이 난무한다는 것 그게 KBO다. 당분간은 고치기도 힘들 것이다

2군 리그의 경우 그게 더 심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너무' 적극적인 승부가 과연 도움이 될까? 싶다.

LG도 다른팀과 같이 KBO의 약점(?)을 이용하여 슬기롭게 대처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꼭 4볼로 나가라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1~3구에 방망이 두번씩 휘두르는 게 아니라

상황을 보고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서 자신만의 페이스도 만들어 보고 그러면 좋겠다는 것이다

볼카운트를 이용하여 강력한 스윙을 하는 타자도 있고, 불리함에도 볼을 잘 골라내는 선수도 있고

다 각자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다.

무조건 적극적으로 나가자는 것은 후에 어떤 경험치를 쌓고

성장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현재 우승을 노리는 LG에게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다.

당장 그 결과가 너무나도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지 않은가!

 

볼넷리그와 다른 행보를 하는 LG가 앞으로 1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그 전에 투수가 지쳐서 추락해버릴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한점만 줘도 질거 같고

3점 정도 주게 되면 절망적이다...

투수들이... 점점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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